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섹스 체위는 수백 가지에 달한다. 하지만 성생활이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이나 유럽 국민들조차 70% 이상이 정상위, 즉 남성상위 체위를 주로 즐기고 그 다음이 여성상위라고 한다.
그런데 이 두 체위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우선 남성상위는 서로의 시선이 자유롭기 때문에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반응을 캐치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임신을 원하는 경우의 가장 바람직한 자세이기도 하다.
남성은 여성의 유방을 눈으로 보면서 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가슴을 애무하는 일도 가능하다. 여성상위는 남성의 조루나 여성 불감증 같은 성기능 장애를 치료할 때 가장 바람직한 체위이기도 하다. 조루증이 있는 남성은 먼저 여성상위로 훈련을 하고 사정 조절 능력이 생기면 남성상위로 바꾸는 것이 좋다.
여성 불감증인 경우에도 남성이 여성의 음핵을 손으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이 체위부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동 부족인 여성들로서는 체력적으로 힘에 겨울 수도 있다. (정규덕 마산 정규덕비뇨기과 원장) [주간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