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는 여러 가지 질병의 초기 증상이며 이 질병을 치료해야 만성피로도 사라진다. 피곤하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초기 간염환자이거나 당뇨환자일 경우가 많다.
간염의 경우 아주 서서히 진행되고 있을 때는 특징적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인체의 면역체계가 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심하다. 폐렴, 폐결핵 같은 염증성 질환도 역시 피로감을 유발한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인체 에너지원인 당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피곤해진다.
심장질환이나 갑상선질환, 신장질환, 알레르기성 질환도 피로를 유발한다. 심장병이나 혈전증, 고혈압이나 저혈압 같은 순환기 계통 질환은 인체 구석구석에 피를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사가 너무 활발해 체력을 급속도로 소모해 버리기 때문에 피곤해지며,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에너지 생산이 줄어 피곤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처럼 코가 막힌 경우에도 심하게 느낀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