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리차드 돌 박사 역시 “적절한 양의 알코올 섭취는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폭음만 하지 않는다면 술 역시 충분히 ‘보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술 종류에 따라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긍정적인 부분을 간단하게 살펴 본 것이다.
과연 나에게 알맞은 술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자.
맥주 -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사람이라면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맥주에 함유되어 있는 30종이 넘는 미네랄과 붕소 등은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그만이다. 또한 맥주는 모든 종류의 비타민B군을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비타민B6는 심장병을 유발하는 아미노산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맥주를 꾸준히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백포도주 | ||
백포도주 - 혹시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시달리거나 피부 노화에 민감한 여성들이라면 백포도주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백포도주에는 티로솔과 카페인산이라는 두 가지 신비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둘은 특히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백포도주에는 세포 파괴를 억제하는 노화방지제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제격이다.
마티니 - 진과 버무스를 섞어 만드는 마티니는 특히 신장과 간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적당하다. 또한 염증을 예방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류머티즘성 관절염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도 마티니를 꾸준히 마신 사람의 경우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카치 - 신체 내 콜레스테롤이 걱정인 사람에게는 스카치 위스키가 적당하다. 스카치 위스키에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에 의해 피가 엉기는 것을 예방할 뿐더러 폭음만 하지 않는다면 혈당 수치를 감소하는 역할도 한다.
보드카 - 술은 마시고 싶은데 다이어트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보드카를 마시는 것이 좋다. 증류주인 보드카는 칼로리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과음만 하지 않는다면 부담이 가지 않는 술이다. 또한 뾰루지 등 피부 발진 등을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