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적인 자외선은 여성들로부터는 기미나 주근깨의 주범으로 그리고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는 각종 피부 질병과 함께 피부암을 유발하는 일종의 유해물질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얼마되지 않는 양이지만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가 벌겋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자외선 B(UV-B)는 모세혈관확장증,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저녁 무렵 간간이 일광욕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장암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학의 마이클 홀릭 박사는 “자외선 B의 분자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자외선 B를 통해 신체에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장세포의 발달을 촉진하게 되며 이렇게 발달된 장세포는 암세포로 발전하는 경우가 드물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즉 자외선 B에 오래 노출될수록 장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D가 많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비타민 D는 유방, 피부, 전립선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나친 일광욕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kin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