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진료를 하다 보면 30~40대 남성이 임포텐츠를 호소하는 경우와 20~30대가 임포텐츠를 호소하는 모습은 사뭇 대조적이다. 전자는 그럴 수 있지 않으냐는 식의 표정인데 반해 후자는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그리고 절망감도 후자가 훨씬 크다.
L씨도 신혼초부터 임포텐츠가 찾아왔으니 부끄러움과 절망감이 무척 컸을 것이다. 첫날밤의 실패, 그리고 뒤이은 계속된 실패는 초조감을 불러일으키고 점점 부부생활에 두려움을 느껴 아내와 함께 자는 것조차 꺼리게 된다. 신혼 초 이런 문제로 이혼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자는 얼굴만 보아도 초조한 기색과 고통스런 느낌이 가득하다. 두눈이 미세하게 충혈되어 있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잔 꿈을 많이 꾸고 자주 한숨을 내쉬는 증상이 나타난다. 맥박은 늘어지고 가늘다.
맥진을 해보면 간 기능이 울체되어 있다. 즉 기의 흐름이 원만하지 못해서 음경 발기의 조절기능이 흐트러져 임포텐츠에 이른 경우다. 간이 나빠져 생긴 임포텐츠의 치료는 간을 소통 시키고 답답함을 풀어주는 열다한사탕으로 다스려야 한다. 체질검사를 통해 체질에 맞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기를 다스려 힘을 북돋아주는 약제를 가미해야 한다.
또한 심리적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 한번 실패에 초조해 하지 말고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다시 시도해보도록 용기를 주어야 한다. 임포텐츠는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지나치게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계속적으로 심어주어야 한다.
임포텐츠는 기질적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완쾌가 가능하다. 또한 한방처방으로 치료를 하면 확연하게 발기력이 되살아 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겨 초조감과 불안함이 없어져 상태가 호전된다.
눈이 자주 충혈되고 피로한 증상은 물론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쉬는 증상 등이 많이 좋아져 상태가 호전되면 이때는 다시 진맥을 한 후 청심연자탕에 가미해서 다스리면 더욱 증상이 호전된다. 이런 치료를 하는 동안 조깅이나 수영 등 매일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강도 높은 등산을 꾸준히 가면 더욱 치료에 도움된다. 치료 기간에는 금욕을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정력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정을 보해야 정상적인 정력이 회복된다. 완쾌된 후에도 지나친 성교는 정을 훼손시키므로 적당하고 규칙적인 횟수와 주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 www.kjwclinic.co.kr
김재우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