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얼굴이 마비가 생기는 것을 보통 안면마비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하는데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생기기 쉽다.
운전을 할 때도 에어컨은 좀 이른듯하여 창문을 열어둔 채 드라이브를 하기 쉬운데 장시간 바람을 쐬면 찬 기운이 몸에 침투하여 안면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이런 원인 외에 물리적 요인도 있다. 과음 후 찬 벽에 기대고 잠을 자거나 봄과 여름철에 찬 바윗돌을 베고 자면 일어날 수 있다.
P씨의 노모는 평소 안면신경마비가 일어날 수 있는 전조증이 있었을 텐데 이를 무심코 넘겨 찬바람을 쐼과 동시에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
안면신경마비의 전조증은 다음과 같다. 전조증으로는 뒷목 부분인 풍지가 자주 아프면 일단 조심을 해야한다. 풍지가 아픈 사람은 서둘러 전문의 찾아 치료를 받거나 또는 우황청심환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머리 한쪽이 쓰라리거나 아픈 것도 전조증의 하나다. 한쪽 얼굴이 시리거나 아플 때, 한쪽 눈에 뭔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한쪽 팔과 다리가 쑤시고 아픈 것도 전조증의 하나다.
안면신경마비는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완치에 도움된다. 치료법은 약물요법과 침술요법, 부황을 떠 나쁜 피를 뽑아내는 사혈요법, 입안에 기혈이 뭉친 혈점을 자극하는 구강치료법으로 한다.
이중 구강치료법은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 너무 증상이 심한 환자를 위한 특수요법인데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안면신경마비로 고통을 받아온 환자도 완치된다.
젊은 사람일지라도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고 속이 메스껍고 팔과 다리의 무력감이 있는 사람, 중이염을 앓은 사람 등은 전조증 여부를 항상 체크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김재우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