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앞으로 119구급대원을 폭행하거나 소방관의 활동을 방해하면 변호사 자격을 가진 소방관이 직접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
경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우재봉)는 11일 상시 법률자문과 변론을 수행할 수 있는 소방전담 변호사를 소방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무 전담인력 배치는 올해 초 국민안전처에서 변호사 자격자 법무분야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돼 소방경 계급으로 특채된 인원이다. 중앙소방학교에서 기본교육을 거쳐 이번에 일선에 배치됐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소방본부에는 소방활동 방해사범에 대해 소방관들이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사법업무를 수행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전문 자격을 가진 변호사를 수사 인력으로 배치함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처리가 이루어지게 됐다.
도소방본부에 배치된 김대희(37) 소방경은 건국대 법학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자격증을 취득했다.
김대희 소방경은 “앞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든든한 법률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소송과 법률자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재봉 본부장은 “이번 법무 전담인력 배치로 특별사법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엄정한 소방법령 집행을 통해 소방정책 역량과 조직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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