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잡음이 나는 귀울림이 주로 소음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을 잘모르는 경우가 많다. 즉, 귀울림은 소음성 난청의 초기 증상. 이것을 모르고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잊을만하면 귓가나 머릿속이 ‘윙~’ 울려서 괴로운 귀울림은 주로 귀에서 음파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달팽이관의 손상은 소음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대부분 소음성 난청으로 귀가 상하고 있다는 신호인 셈.
귀울림 증상은 잠들기 전이나 조용한 곳에 있을 때 잘 나타난다. 소음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에게 귀울림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소음을 피하면서 귀를 쉬게 하는 등 더 이상 청력을 잃지 않도록 신경 쓰면 난청이 심해져 보청기를 끼거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게 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귀울림은 소음 외에 교통사고나 외상 등으로 내이에 손상을 입거나 귀에 해로운 강한 독성의 약화로 달팽이관이 상해 시작되기도 한다. 어지럼증과 난청이 함께 나타나는 메니에르병이 있어도 귀울림이 생긴다. 또 아스피린이나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 등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귀울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귀울림이 있을 때는 신경을 다른 데로 돌려 귀울림 증상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소금을 줄이고, 커피 콜라 담배 등 신경자극 물질을 삼가면서 과로를 피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