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세계인의 성생활 패턴을 조사해온 콘돔 전문 다국적기업 듀렉스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35개국에서 이뤄진 설문내용을 종합한 결과 2002년 세계의 성인들은 연평균 1백27회의 섹스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조사 때의 평균 1백39회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한해 동안 일인당 10차례 이상 섹스의 기회가 줄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인류의 성생활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생생한 증명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출산 감소와 노령화, 우울증 및 자살자 수 증가, 이혼률과 독신자 비율 증가 같은 여러 현상들이 어떤 구조적 원인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간의 성생활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현대인의 섹스 기피현상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생태학자라면 제한된 공간에서 일정수 이상으로 번식하기를 꺼려하는 모든 생명체들의 본능적 반응을 연상해낼 것이다. 문명발달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인간은 더 이상의 번식에 대하여 본능적으로 의욕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섹스에도 소극적으로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사회학자들은 현대인들이 돈벌이와 고강도의 직무에 시달려 섹스라는 기초 생리기능에 소홀해진 현상을 지적할지 모른다. 조사된 나라들의 경우 요즘 성인들은, 20~30대의 젊은이들이라 하더라도 섹스보다는 돈벌이나 다른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일에 관심이 더 높다는 점이 주로 지적되고 있다.
일에 몰두하느라, 돈을 버느라 섹스에 등한하다는 것은 대부분 아시아국가들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엄숙주의 경향 아래서 겉으로는 ‘바람직한 현상’처럼 평가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명의 건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우선 실용적인 측면에서 미래인구의 감소를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의학적으로 볼 때 사람들이 섹스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 섹스의 능력이 감소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섹스는 성욕이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다. 성욕이 일지 않으면 제대로 발기가 일어나지 않고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삽입도 불가능하다. 누구든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일에 흥미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발기가 되지 않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 같은 심리적 원인(七情의 손상) 외에 여러 기능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한방적으로는 주로 혈관계, 신계의 문제가 양사(陽事)를 불능케 한다고 보고 있다.
남성의 전립선을 강하게 하는 세척요법은 양근(陽根)의 기능을 되살려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성생활의 자신감은 삶에 즐거움과 의욕을 되찾아줌으로써 모든 세대가 위축되는 시대, 위축되지 않는 삶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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