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신동지구대 오창훈 순경.
신고자의 연락처 외에는 주소 등이 전혀 파악되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오 순경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신고자가 위치한 주변 지역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신고자가 있는 건물이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오 순경은 평소 도보순찰을 하며 관내에 한문으로 된 원룸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기억을 더듬어 해당 원룸을 찾아냈다.
신고 현장인 원룸에 도착해 수차례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지 않자 오 순경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 순경은 쓰러져 있던 신고자를 발견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오 순경은 “평소 도보순찰을 통해 관내 지형지물을 숙지해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직장훈련 등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다행이며 신고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