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에서는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찌라시’가 급속도로 퍼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5일 이 회장의 사망설을 온라인 공간에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일베와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두 곳의 가입자 정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에서는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찌라시’가 급속도로 퍼졌고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 측이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이후 급등하는 등 요동쳤다.
삼성 측은 이달 1일 경찰에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이 회장의 사망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이와 유사한 내용이 일베 등에 게시된 것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설 유포자에게 적용되는 법인 전기통신기본법은 ‘자기 또는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