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 대가로 성매매 업주에게 뒷돈 받아 챙긴 경찰 2명

[일요신문] 경찰관 2명이 성매매 업소 업주에게 “단속하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현직 경찰관 2명이 성매매 업주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인 이들은 신촌 등에서 영업 중인 성매매 업소들로부터 ‘봐주기’의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이 아무개 경사(42)는 최근 1년 동안 2차례에 걸쳐 마포구에 있는 성매매 업소 주인 홍 아무개 씨(49)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씨의 업소는 지난해에만 3차례나 적발됐으나 계속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경사와의 유착 관계를 의심했던 경찰이 추적을 통해 유착 사실을 알아냈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