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가 수당 지급 총액의 50% 가져가
한국암웨이 본사 전경(사진=암웨이 홈피)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1만6,172명)이 2015년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104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3만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상위 1% 미만 다단계판매원이 2015년에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8,254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1조 6,775억원)의 49.2%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128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15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다단계 판매업체 수와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총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해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업체 수는 전년 대비 19개 증가한 128개이다.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조 1,531억원이며, 이 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 6,229억원이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니시티코리아, 아이에프씨아이, 에이씨앤코리아, 아프로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등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3조 6,229억원이다.
다단계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96만명이며, 이 중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체 등록 판매원의 20.4%인 162만명이다. 후
원수당 지급 총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조 6,775억원이며,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다단계판매업체에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이나 후원수당 지급 규모를 단순히 비교하기 보다는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개별업체의 상세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 비율이 높다고 하여 반드시 우량 기업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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