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상징으로서 자궁이 있다면 남성의 상징 장기는 전립선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장기보다도 남성과 여성의 각기 다른 이 장기는 모성과 부성의 근원이라 할수 있다.
여성들의 자궁이 현대적 환경에서 자주 위협을 받는 것처럼 남성의 전립선도 현대의 여러 위해환경에서는 적지 않은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가장 흔히 발생되는 질환은 전립선 비대다.
전립선비대는 우리 몸이 필요량 이상의 영양소와 칼로리를 섭취할 때 전체적으로 비대해지는 것과 견주어볼 수 있다. 어려서 존재 자체가 미미하던 전립선은 사춘기를 넘기면서 제대로 크고 영글어 ‘남성’의 기능을 완성시킨다.
그런데 전립선이 충분히 성숙하는 20대를 넘어서도 정상 크기보다 계속 부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20~30대에 비대증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그렇게 드물기만 한 것도 아니다.
질병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본격적인 비대증이 발생되는 연령은 보통 60대와 70대에 들어서다. 대략 55세 이후 절반 이상까지로 급증하기 시작해 70대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이 비대증상을 갖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드물게 젊어서 나타나는 비대와 나이들어 흔히 나타나는 비대증의 유형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젊어서의 비대화는 주로 전립선의 외형 크기가 늘어난다는 것이므로 일정 크기에서 멈춘다면 별 문제가 안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장기 안쪽으로 진행되는 비대증은 전립선 내부를 관통하는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의 배출을 어렵게 하는 등 문제가 간단치 않다. 급기야 요도가 막히고 마는 요도폐색 등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서서히 진행될 때는 소변 보기가 점차 거북해지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여유가 있지만, 갑작스럽게 불어나는 급성요폐의 경우는 갑자기 소변을 볼 수 없게 되어 응급실을 찾게 되는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의 일반적인 증상은 소변보기가 수월치 않게 되는 것이다. 변기 앞에 서 있어도 금방 소변이 나오지 않아 시간을 끈 뒤에야 겨우 가느란 줄기의 소변을 조금씩 누게 된다. 자연히 시간도 길어진다.
증상이 깊어지면 이제 방광의 수축만으로 소변을 배출하기 어려워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겨우 소변을 볼수 있고 그렇다고 다 배출되는 것도 아니어서 방광에는 항상 소변이 남아있게 된다(잔뇨). 시원스레 보지도 못하면서 화장실은 자주 들락거리게 되는 것도 이때부터다.
그러다가 요폐가 되면 방광이 부어오를 때까지 소변이 차올라 심한 경우 신장으로 역류하면서 만성신우염 신부전으로 발전되는 수도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전립선비대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적극적인 치료관리를 시작하면 심각한 신장질환까지 우려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
대화당한의원 한국 밝은성연구소 www.Daehwad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