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술자리도 있다. 몸이 망가지지 않게 마시는 요령을 미리 알아두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좋지 않은 음주 습관은 폭탄주다. 다른 종류의 술과 술을 섞는 경우는 물론 탄산음료 이온음료 등을 술에 타서 마시는 것도 삼간다. 잔을 한꺼번에 비우는 원샷이나 빨리 마시는 속주, 2차 3차로 이어지며 날이 새도록 마시는 폭음도 피하는 게 좋고, 특히 상대방의 주량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이 마시도록 남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술로 혹사당한 간이 쉬기 위해서는 연달아 마시지 않아야 한다. 많아도 1주일에 2회 이내로 제한하되, 한번 마신 후 반드시 3일 이상은 간이 쉬도록 하는 게 요령이다.
─ 순수 알코올의 절대량이 적은 술, 즉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신다.
─ 술병이나 용기에 알코올 함량 표시를 관찰해 알코올의 양을 어림한다. 자기의 주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 더 이상 술을 마실 수 없을 때는 의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 알코올의 장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안주를 충분히 먹으면서 마신다. 빈속에 마시지 않도록 한다. 영양 결핍에 의해 간 손상이 심해지기도 하므로 적당한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단, 고지방 고칼로리보다는 치즈 두부 살코기 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 좋다. 고지방은 오히려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고 지방간을 만들 수 있다.
─ 맥주처럼 식욕을 높이는 술에는 야채나 과일 등 저칼로리 안주를, 알코올 농도 20%가 넘는 소주나 양주 같은 독주는 반드시 위를 채운 후에 마신다.
─ 첫 잔은 원샷하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신다. 술잔은 가득 채우지 않는다.
─ 술을 마시면서 목이 마르면 얼음이 있는 찬물을 마신다. 술을 본격적으로 마시기 전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음료수를 미리 마셔둔다.
─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술과 함께 담배를 피우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1백7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술 마시면서 대화를 많이 하고 많이 움직일수록 술이 빨리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