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서, 음독한 모자 병원이송...사체 발굴 등 조사중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약 20년 전부터 자신의 어머니와 알고 지낸 B씨(78)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중, 지난 6월 17일 오후 7시경 홍성군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모친을 만나러 온 B씨의 등과 얼굴을 망치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다음 장독대 옆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이 지난 6월 19일 부친이 귀가하지 않는다고 신고를 함에 따라 CCTV와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피해자가 A씨의 집으로 향하는 모습 확인했다.
피의자는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부인했으나, 지난 7월 12일 피의자와 피의자 모친이 당일 피해자가 집에 들렀다가 바로 나갔다고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경찰은 13일 피의자 집 현장을 감식하고, 15일 지문과 혈흔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15일 오전 4시경 피의자가 홍성서 강력팀장에게 전화하여 “어머니와 같이 농약을 먹었다. 사실대로 말하겠다. A씨를 살해하여 장독대 옆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을 홍성의료원 경유해 천안순천향병원으로 이송하고, 사체 발굴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