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부장관. 군 현역시절 미국을 대표하는 야전 지휘관으로 첫손에 꼽히던 그도 남성의 노년을 노리는 전립선암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 육군병원에서 전립선 적출수술을 받은 그가 앞으로도 장관직을 계속해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는 지금 설왕설래중이다.
밤만 되면 무법천지로 변하던 뉴욕시를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줄리아니 뉴욕시장.
몇 년 전 그 인기를 배경으로 뉴욕을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입후보했지만 전립선암 수술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인기가 급락하여 힐러리 클린턴에게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영화 <대부> <택시 드라이버>를 통해 잘 알려졌고 현재도 현역으로 활약중인 세계적 영화 거물 로버트 드니로. 그가 전립선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최근의 건강검진에서다. 많은 후배 스타들이 그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립선암이 발병된 시기가 모두 60대라는 점이다. 넬슨 만델라, 일본 왕 아키히토 역시 60대의 나이에 전립선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남성을 상징하는 전립선은 중년을 넘기면서 잦은 질병에 시달린다. 소변이 불규칙하고, 힘이 없고, 배설이 잘 안되거나 지나치게 잦고, 허리까지 아파오고, 성 기능도 약화되는 것이 전립선 질환에서 오는 후유증이다.
보통 50세가 가까워지면서 전립선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절반 이상의 남성에게서 전립선 비대가 발견된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는 전립선암에 걸린다.
미국에서는 전립선암이 전체 남성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또한 성생활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는 추세고 남성암중 전립선암의 비율이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남자의 평생에 걸쳐 소변과 성생활(정액생성과 사정기능)에 유용하게 기여하는 전립선도 이 즈음에 이르러서는 젊음을 잃고 ‘은퇴’의 줄에 서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전립선암에 걸렸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미국 NBA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며칠 전에는 NBA에서 생애 통산 1천1백11번째 승리의 영예를 안은 돈 넬슨 감독은 전립선암 수술의 시련을 넘어선 사람이다. 뉴욕시장 줄리아니도 이제는 전립선암의 시련을 극복하고 상원에 재도전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의 의료기술은 전립선을 적출하면서도 성기능 신경과 배변신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전립선이 없어도 성생활이 가능하도록 전립선을 잃은 사람들의 발기를 돕는 치료제도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을 잃고도 남성으로서 본래와 같은 정상적인 성기능을 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수명 백세를 바라보는 장수시대에 오래도록 성적으로 온전한 남성으로 남기 위해서는 노년이 되기 전부터 전립선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대화당한의원 한국 밝은성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