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GTEP 이태건 학생이 안경클리너 업체인 실크로드 부스에서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 김성영 기자= 계명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이하 GTEP, Grocal Trade Expert Incubating Program) 학생들이 지역기업들을 도와 수출성과를 올리고 있다.
계명대 GTEP 학생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상해 국제 스포츠용품 박람회’와 7일부터 9일까지 북경에서 열린 ‘북경 K-Style Fair 2016’에 지역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통역, 현장판매, 바이어 상담 등 업무를 지원, 현장판매 수입 7만 위안(한화 약 1100만원), 수출계약 13만 7천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상해 국제 스포츠용품 박람회’는 27개국 35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 박람회다 .‘북경 K-Style Fair’는 한국의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문화콘텐츠 등 한류 상품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로 약 2만여명의 중국 소비자와 바이어가 참가했다.
지역에서 마카롱과 컵케이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CSK와 함께 박람회에 참가한 정윤주(여·국제통상학전공 4년) 학생은 “우리 회사의 마카롱은 밀가루가 아닌 아몬드 가루로 만들었다는 특징과 중국인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며, “예상보다 바이어들의 관심과 반응이 좋아서 그 동안 준비해 온 보람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부미용전문업체인 알앤유와 함께 박람회에 참가한 최지혜(여·중국어문학전공 4년)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활용해 보는 좋은 계기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제 무역업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중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GTEP학생들과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 업체들은 마카롱과 컵케이크 전문 업체인 ‘CSK’, 안경클리너 제작업체 ‘실크로드’, 건강음료 회사 ‘프레쉬벨’, 침구류 전문업체 ‘마이하우스’, 즉석떡볶이 제조회사인 ‘영풍’, 피부미용업체인 ‘알앤유’, 의류제작업체 ‘정경어페럴’, 대추가공 전문업체인 ‘대흥’, 스포츠용품 제조회사인 ‘글로벌GTS’ 등 9개 업체다.
계명대 GTEP 박성호 단장(국제통상학과 교수)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의 아이템을 발굴해 시장 조사,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무역 계약에 이르는 일련의 수출마케팅 활동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무역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추진 방향을 밝혔다.
한편, 계명대 GTEP는 66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연간 20회 이상 해외 박람회에 학생들을 파견해 대학과 지역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상해무역박람회에 ㈜메이드원(휴대폰 액세서리 제품)과 함께 참가해 2만 달러, 2014년에는 ㈜티지에스글로벌(액토스 스킨슈즈 제품)과 함께 참가해 15만 달러, 올해 5월에는 ‘2016 태국 TAHIFEX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2만3000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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