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라고 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찰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 고쳐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모든 이상 증상이 의사의 손으로 고쳐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분명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명확한 진단이 나오질 않거나, 진단이 된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생활 환경 자체를 바꾸지 않고는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알레르기라든지, 스트레스가 주 요인이 되는 신경성 질환들이 대표적인 예다. 원인을 알면서도 그 원인되는 환경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가 없으니 증상을 지닌 환자 자신이나 이를 치료할 도리가 없는 의사나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이밖에 ‘원인 불명’의 이상 증상들도 흔해서 병원에 가봐야 ‘신경성’이라는 판정 외에는 딱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질병 증상들이 있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얘기해서 원인이 없는 질병 증상은 있을 수가 없다.
요도가 근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회음부가 뻐근하고 허리가 뿌듯하며 가끔은 저릿하기도 하고 소변이 곧잘 황갈색이 되거나 뿌옇게 나온다면 무슨 진찰을 받아야 할까. 요도염이나 임균성 질환이 아닐까 하여 비뇨기과에 가보지만 아무런 세균이 발견되지 않을 때, 단지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은 다소의 염증 정도일 뿐이다. 그 원인을 좀더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값비싼 기구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역시 뚜렷한 이유는 잡히지 않는 수가 많다.
이런 경우 의사의 진단은 ‘실제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므로 단지 신경성일 뿐’이라고 내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질병이 없는 상태이므로’ 이후 애써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엄연히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남성의 요도 계통 증상들은 전립선과 관련돼 있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를 개선하기 위하여 천연재료의 특수 약물을 사용한 세척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원인을 알수 없던 증상들이 말끔히 사라지는 개선효과가 비교적 뚜렷하다.
전립선의 이상은 흔히 나이와 함께 찾아온다. 노년에 가장 흔한 전립선 비대는 40대 이후 남성에게서 시작되어 60대를 넘으면 절반 이상이 증상을 보인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힘이 없고 수시로 마렵고 혹은 마려워도 제대로 나오질 않고 심해지면 뇨의를 느끼기 무섭게 흘러나오기도 한다.
증상은 발기부전이나 조루 같은 남성 무력증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노화에 따른 정력부족의 문제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적극적인 전립선 관리를 통해 성생활의 질이 높아진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