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관내 만 3~4세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질병을 여름에 미리 예방하는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 동병하치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가 한의원에서 삼복첩 패치를 붙이고 있다.
동병하치(冬病夏治)란 ‘겨울철 질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의미로 에너지의 흐름과 원기가 왕성한 여름철에 폐 기능을 살려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감기, 비염,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한방요법을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동대문구한의사회의 협력으로 한의사가 직접 나서 초복, 중복, 말복을 즈음해 아동의 혈자리에 삼복첩 패치를 부착하고, 약선(탕약)과 생맥차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한의사의 진료를 직접 받고 이동이 편리하도록 ▲평화한의원(제기동) ▲온가족한의원(이문동) ▲녹수한의원(장안동) 등 지역의 한의원 3개소에서 무료로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중앙 드림스타트사업지원단과 함소아한의원 후원으로 20여명의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참여하게 된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드림스타트 대상 0~12세 아동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외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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