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제를 이것저것 동시에 복용하다 보면 과잉섭취가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다한 지용성 비타민은 자연배출이 되지 않고 한꺼번에 과도하게 작용하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A: 성장, 세포분열과 증식에 관계하는 비타민. 과용하면 두개압 증가로 인한 두통, 구토, 정신 혼미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적으로 독성이 쌓이면 식욕저하나 원형탈모증, 모발 건조, 간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화장품에 든 레티놀이나 레티노이드 성분도 비타민 A의 일종이므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중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B6: 지나치면 감각이 없어지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운동감각이 둔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
▲비타민 D: 뼈나 치아의 형성, 칼슘 흡수 등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용하면 칼슘을 과다하게 흡수시켜 칼슘혈증이나 고칼슘뇨증, 신장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E: 혈액응고 인자를 감소시켜 심혈관계를 보호하지만 지나치면 출혈이 있을 때 혈액응고를 지연시킨다.
▲비타민 C: 상처난 조직의 치유, 출혈 방지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지나치면 비타민 B12의 흡수를 저해한다. 반면 철분은 과다 흡수시키고, 신장결석도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