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의 강직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부부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욕도 예전과 같이 느끼고 자극을 받으면 발기도 정상적으로 되는데 삽입을 하려고 하면 강직도가 떨어져 삽입이 어렵습니다. 삽입을 하여도 금방 강직도가 떨어져 부부생활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치료법이 있나요?(45세, P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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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려면 발기도 잘 되어야 하지만 발기의 강도도 매우 중요하다. 마치 고무풍선이 바람이 빠진 것처럼 흐물흐물 거리면 아무리 발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삽입이 불가능하다. 삽입을 하여도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없어 발기부전과 같은 고통을 느낀다.
P씨의 증상으로 볼 때 40대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혈관성 발기부전으로 보인다. 40대 남성의 혈관성 발기부전은 혈액순환기의 이상으로 찾아온 성기능장애이다. 혈관성 발기부전은 음경의 매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이다. 음경에는 음경동맥과 정맥이라는 혈관이 있어 발기의 강도를 결정 짓는다. 성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신경이 미세한 전선을 통해 음경동맥이 확장되고 혈액이 음경으로 들어간다. 마치 수세미와 같은 조직인 음경해면체를 가득 채워 음경이 팽창된다.
그런데 40대가 넘으면 혈관에 노폐물이 끼기 시작하고 혈관의 탄력도 떨어진다. 게다가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이 있으면 증세는 급속히 진행된다.
이 같은 현상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화현상의 하나다. 혈관이 막히면 혈액의 유입이 시원치 않아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음경의 강직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P씨는 이런 연유로 생긴 발기부전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기는 증상이라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성기능장애의 하나므로 얼마든지 치료하면 예전의 발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모든 장기가 그러하듯 우리 몸은 가꾸고 다듬기에 따라 강인함을 유지할 수 있다. 먼저 전문의를 찾아 혈관성 발기부전의 원인을 확실하게 진단 받은 후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방 치료법은 젊은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혈관성 발기부전 치료제 금강탕 2호 처방에 거머리 지렁이 지네 등을 가감한 것이다. 이 처방은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고 피의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음경에 혈액의 유입이 정상적으로 작용되어 훼손된 정력이 되돌아와 강인한 발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전문 치료와 함께 민간요법도 병행을 하면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달맞이차가 효과적이다. 달맞이의 줄기나 뿌리는 따뜻하고 매운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해열 소염 효과가 있다. 감기나 인후염 기관지염 등에 사용한다. 또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어 중년에 나타나는 고지혈증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