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3만 개가 모여 예술로 탄생
어릴 적 종이학을 비롯해 개구리나 꽃 모양의 종이접기를 해봤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방안에 앉아서 하던 이런 종이접기가 야외로 나오니 아름답고 거대한 예술작품이 됐다.
프랑스의 종이접기 아티스트인 마드모와젤 모리스는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곳곳을 돌면서 거리와 건물에 종이접기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종이접기 예술가’다. 그녀의 작품은 우선 크기부터 남다르다. 보통 작품 하나당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종이접기가 사용되며, 건축학을 전공한 그녀의 경력 덕분에 구조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크기가 크기이다 보니 혼자서 작품을 설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사실. 때문에 2013년 ‘ARTAQ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당시에는 학생, 지역민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총 3만 개의 종이접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도시의 잿빛 거리가 화려한 색상의 종이접기로 화사하게 변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늘 인상적이다. 출처 <게이저오브오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