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높이 운동화나 하이힐 등은 움직일 때 발을 불편하게 만들어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 | ||
꽉 끼는 가죽신발은 발의 변형을 만들 수 있고, 통풍이 안 되는 비닐 소재는 무좀 같은 진균 질환을 가져온다. 앞이 뾰족한 하이힐 같은 신발은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뒷굽이 불안정해 발목을 삐기 쉽고, 앞 발바닥 쪽으로 체중이 이동해 굳은살, 티눈도 잘 생긴다. 하이힐은 안 신는 것이 가장 좋지만 꼭 신어야 한다면 자주 구두를 벗고 발가락을 움직이고, 한 번에 6시간 이상 계속 신고 있지 않도록, 그리고 1주에 4~5회 이상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두 속에 뒤꿈치의 깔창을 높게 만든 키높이 구두는 앞부리와 뒤꿈치가 뾰족하지 않을 뿐 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에서는 하이힐과 비슷하다. 요즘 젊은 층에서 많이 신는 통굽도 발에 나쁘기는 마찬가지. 무게가 무거워 에너지 소모가 많고, 무게중심이 불안정하며 정상보행에 방해가 된다. 앞에 여유가 지나치게 많은 일명 ‘뽀빠이 신발’은 체중 이동이 불안정하고 보행시 엄지발가락 대신 발 끝에 체중이 실려 좋지 않다.
신발을 고를 때는 발에 너무 끼지 않도록 한다. 이경태 교수는 “청소년은 발 크기보다 1.5cm, 성인은 1.2cm 정도 넉넉한 신발이 좋다. 발이 어느 정도 부은 오후에 구입하는 게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