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고 불결한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쉬운 성병의 대부분은 지난 세기에 이미 극복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꽤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히고 수명 단축의 큰 원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여겨지는 임균이나 매독균 등은 페니실린과 각종 항생제의 개발로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제는 HIV(에이즈) 정도나 되어야 병’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있는 이면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재래식 성병의 위험이 상존한다.
약국에서는 항생제를 전혀 살 수가 없고 그렇다고 비뇨기과에 가자니 쑥스럽다. 이 때문에 웬만한 증상은 아예 치료를 포기하고 참아 넘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바이러스와 세균들의 다양한 변신 때문에 철저히 치료를 한다 해도 완벽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마당에, 그나마 이용가능한 의술을 100%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전통적 질병들의 완벽한 근절을 더 어렵게 한다.
50세의 ㄱ씨는 지난 10여년을 정체없는 질병과 싸워 왔다. 젊어서 앓은 적이 있는 요도염과 유사한 증세로 소변의 색이 짙어지거나 가렵고 따가운 증세들이 잊을 만하면 한번씩 찾아왔다. 사업상 접대술을 마시며 종종 외박을 하던 때가 있었지만 그것도 젊어서 얘기지 그 즈음에는 전혀 없는 일이었다. 한창 때 임균성 요도염에 걸린 적이 있지만 이내 병원 치료로 깨끗이 해결했기 때문에 그 후유증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혹시나 하여 병원에 가 소변과 혈액 검사를 받아보면 대개 ‘깨끗하다’는 진단뿐이다.
이런 경우 ㄱ씨의 증상은 지나친 결벽에서 오는 심리적 증상으로 판단될 수도 있다. 그도 결국은 치료를 포기하고 간헐적인 가려움증이나 요도염 증상들은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일로 받아들였다.
물론 신체에 일어나는 사소한 증세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병리검사에서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면 아예 잊고 지내는 것이 상책일 수도 있다. 다만 그런 상태로 시간이 지났을 때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던 ㄱ씨는 최근 자신의 남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발기력이 떨어지고 소변이 빈약하며 조루현상까지 나타났다. 나이 탓이려니 자위를 하지만 회음부가 뻐근하고 따끔거리거나 불쾌한 기분이 생기는 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뒤늦게 전립선 문제로 이런 증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ㄱ씨는 EZ요법을 택해 전립선 관리를 받은 뒤 표정이 밝아졌다. 불쾌하던 느낌이 깨끗이 사라진 것은 물론 부부관계에서도 활력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