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792명의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심리상담, 예술치유 통해 높은 치유 효과 얻어
해맑음센터 전경.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숙형 치유센터인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및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해소해 건강한 생활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학교폭력 피해자 전용 지원 시설이며 사단법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조정실)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1기부터 63기까지 총 792명의 학생들이 해맑음센터에 참여하였으며, 전문가들의 맞춤형 심리 상담과 음악, 미술, 체육, 뮤지컬, 캘리그라피 등 예술치유 교육을 통해 90%이상의 학생들이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 원적교로 자연스럽게 복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해맑음센터의 조정실 센터장은“최초란 단어를 앞세우고 시작한 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내며 이만큼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희망과 보람만큼 좌절과 고통을 겪어내며 우뚝 선 해맑음이기에 더 큰 기쁨으로 자랑삼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결코 나약하지 않다.”고 하며 지난 3년을 회상했다.
특히 해맑음센터에서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대화의 접근법이해’,‘공감적 대화 방법 연습하기’,‘가족사례사누기’등의 주제로 위로상담과 부모특강을 매월 1회씩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진 학생들이 부모님의 지지를 통해 필요한 정서적 안정과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중 입소를 희망하는 학생은 언제든 단기형 또는 장기형 과정으로 입소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방문상담 이후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1년까지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해맑음센터 3주년 기념식과 운영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해맑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