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전립선은 성생활, 소변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소변이 약해지고 사정이 약화되는 것도 전립선의 노화현상과 관계가 없지 않다.
보는 양이 많지도 않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는 것은 전립선이 기능이 약화되어 소변의 통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성생활에서 사정하는 힘 역시 같은 영향을 받게 되므로 전립선이 약화되면 타이밍을 제대로 조절하기가 어렵고 쉽게 조루나 유정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이 느슨해지는 것과 반대로 너무 경직되어 배설이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소변이 어렵거나 사정이 잘 안되어 고통을 겪을 수가 있다.
전립선비대는 전립선 내부에 비대 조직이 발생하여 요도로 통하는 출구를 막아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소변과 사정을 지연시키거나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동양의 성 고전은 남성의 힘을 강화하고 체력을 보전하는 방중술의 기본으로 ‘사정하지 않는 교접’(接而不漏)을 가르친다. 소녀경의 주인공은 교접할 때 정(精)을 배설하지 않으면 기력이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주장했다.
“사정하려 할 때 한번 참으면 기력이 왕성해집니다. 두번 참으면 귀와 눈이 맑아지고 세번 참으면 만병이 없어지며 네번 참으면 오장의 생태가 모두 안정됩니다. 다섯번 참으면 혈맥이 충만하여 힘차게 샘솟으며 여섯번 참으면 허리와 척추가 곳곳해집니다. 일곱번 참으면 엉덩이와 가랑이에 힘이 붙고 여덟번 참으면 몸에 윤기가 흐르게 됩니다. 아홉번 참으면 수명이 연장되며 열번까지 참으면 신선이 되는 길이 열립니다.”
그러나 무작정 사정을 하지 않는 것은 전립선의 입장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정하려 할때 참으면 남성이 발기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되고, 사정을 준비하느라 충혈된 전립선 또한 긴장 상태를 과도하게 지속하게 되므로 전립선에 무리가 가게 된다. 그러므로 접이불루는 전립선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는 결론을 일반화하려는 의사들도 나온다.
하지만 알아둘 게 있다. 접이불루를 가르친 소녀경은 ‘반드시 사정을 해야 할 것’도 함께 가르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악성 종기가 생기게 됩니다.”
악성 종기란 바로 암을 말하는 것으로 오천년전의 고전에서 이미 전립선암에 대한 경고가 이뤄진 것으로 볼수 있다.
다만 이것은 모든 교접에서 사정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체력조건에 따라 한달에 3~4회 이상 주기적인 사정은 전립선과 요도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데 현대의학도 동조하고 있다.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