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이 코를 ‘킁킁’ 거리거나 훌쩍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괜스레 신경이 쓰인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콧소리를 내며 훌쩍거리는 사람은 감기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비염환자다.
비염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면 축농증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가 중요하다.
비염이 만성화되면 축농증이 된다. 축농증의 원인은 비염과 마찬가지로 감기다. 코감기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급성 비염이고 이것이 악화되면 축농증이 되는 것이다.
코 안의 비중격이 휘어져 있거나 비대성 비염이 있을 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재채기와 콧물이 자주 일어나고 코막힘이 심할 때, 코 안의 종양, 급격한 기압의 차에 의한 상악동의 염증 등도 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또 어린이의 경우 편도선염, 아데노이드비대와 인두염, 충치 등에 의해서도 축농증이 유발된다.
축농증에 걸리면 부비동의 점막이 붓고 염증성 농(콧물)이 고여 있어 코막힘, 두통, 목의 이물감, 미열, 기침, 누런 콧물이 코 앞으로 넘어가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급성기일 때에는 눈 주위의 부종이나 얼굴 통증이 생기고, 가래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악취가 심한 경우 치아로부터 발생한 축농증일 경우가 많은데 악성종양인 경우에도 악취가 나기 때문에 간별이 필요하다.
염증성으로 혈관이 확장되면 코피가 빈번하게 나오기도 하고, 코막힘이 심해져 냄새를 맡기가 어려워진다. 축농증은 귀에도 영향을 주어 난청, 귀막힘, 이명 등을 유발하는데 더 진행되면 중이염이 되기도 한다.
후두염이나 기관지염 등이 유발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코에서 넘어오는 분비물을 삼키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가벼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축농증으로 관절염, 신장염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감기를 방치할 경우 유발되는 질환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환절기다 보니 감기 환자가 늘고, 비염 환자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합병증까지 생기면 치료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평소의 관리와 시기를 놓치지 않는 치료가 중요하다.
유근피는 코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예로부터 ‘코나무’라 불렸다.
집에서 유근피 20g정도에 두 대접의 물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 세 번씩 마시면 가벼운 코 질환은 치료가 가능하다. 유근피에 살구씨, 신이화, 수세미 등 20여 가지 약재를 포함해 만든 ‘청비환’을 두 달 정도 집중 복용하면 수술이나 복잡한 치료 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을 뿌리 뽑을 수 있다. 환약으로 만들어져 어린이가 복용하기도 수월하다. 02-3481-1656
평강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