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지난 11일 충남 천안·아산지역 경찰서 신임서장들이 취임식과 함께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포부와 방향 등을 밝히며 치안업무에 만전을 다짐했다.
서장들은 취임 이후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들의 행보를 보면 각자 생각과 의중은 다소 달랐지만 지역치안에 대한 의지표명은 한결 같았다. ‘안정된 치안, 살기 좋은 천안아산’ 구현이다.
천안중앙고, 경찰대 법학과(5기)를 졸업한 천안서북경찰서 김보상 신임서장은 대전지방경찰청 제2부 생활안전과장, 공주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활 치안 확보와 사회 공동체 존립을 위한 법질서 확립이 경찰업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지방청에서 생활안전과장을 역임한 그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현장치안을 중심으로 관내 지구대 및 파출소를 방문해 “112신고에 총력대응하고 불법 무질서를 척결해 기초치안과 생활법치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력치안으로 ‘예방치안활동’ 강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공주사대부고, 경찰대학 법학과(1기)를 졸업한 천안동남경찰서 이원정 서장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장, 의정부경찰서장,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서장은 취임사에서 “내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업무체계를 확립해 나가는 한편, 사회적 약자와 주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법집행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관내 9개 파출소를 방문,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민을 가장 많이 접촉하는 현장부서로 따뜻한 치안서비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된 경찰 조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다.
아산 신창면 태생으로 대전 대성고, 경찰대 법학과(9기)를 졸업한 아산경찰서 김종민 서장은 대전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 제주해안경비단장을 역임한 뒤 자신의 고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 서장은 취임사에서 “고향의 치안책임자로 안으로 현장을 품고 밖으로는 시민들께 봉사하면서 경찰 인생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수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어려운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되는 만큼, 사소한 것에도 열정을 쏟는 마음으로 열린 아산경찰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감치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파출소 및 치안센터를 방문, “바른경찰, 열린경찰, 강한경찰을 근본으로 기초치안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서장의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바탕으로 지역 치안활동에 열정을 쏟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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