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에 갔다가 주위에 안경 낀 사람이 많기에 안경 낀 사람이 과연 몇 % 정도 될까 궁금해서 일일이 세어본 적이 있다. 대략 10명 중 3~4명은 안경을 끼고 있었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시력 나쁜 사람이 적어도 40%는 넘는다는 얘기다.
전 세계적으로 6백만 명 이상이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는데도 아직 그대로 안경을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건 놀랄 일이다. 영화 속의 슈퍼맨처럼 무한대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은 없더라도 편안하게 안경이라도 벗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콘택트렌즈를 끼다보면 눈이 뻑뻑해지거나 아프고 충혈되기도 해서 여기서 해방되고픈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라식수술은 그야말로 ‘구세주’요, ‘환상적인 시력교정수술’이다. 가히 안과 계통의 혁명이랄 수 있으며 그래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라식수술을 받았고 시력교정술 역시 예전보다 엄청나게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사소한 부작용이 걱정스러워 수술을 받지 않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수술 후 야간시력 감소, 불빛퍼짐 같은 부작용에 관한 소식이 간간이 들려올 때면 좀 더 나은 기술과 장비의 발전이 있길 바란다. 특히 두꺼운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시력교정술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알려진 대로 독수리의 시력은 5.0이다. 그런데 사람의 경우 1.0이 일반적이다. 독수리와 인간은 왜 다를까, 인간의 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사람의 눈은 정상인이라도 눈 속에 고위수차 같이 시력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아주 또렷한 상을 볼 순 없다. 다만 이런 것들을 개선하면 이론적으로 2.5 정도까지 이를 수 있다. 2.5 정도의 시력이라면 2m 정도의 거리에서 개미가 기어다니는 모습까지도 깨끗이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개개인의 눈 속에 있는 고위수차를 ‘레이더웨이브’로 확인하고 눈의 전반적인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한 후 레이저로 정확하게 교정하면 시력의 양과 질, 모두가 향상된다.
‘레이더웨이브’로 측정한 데이터를 완벽한 안구추적장치, 아주 작은 스폿 사이즈로 교정하면 매우 좋은 결과를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선 시력교정의 결과가 1.0-3.5%, 1.2-35.5%, 1.5-57%, 2.0-4%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밤에 잘 보이고 흐린 날도 잘 보인다. 이러한 레이더웨이브의 발전은 시력의 양과 질적인 면 모두에서 향상된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윤호병원 안과원장 02-514-9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