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지를 목적에 따라 간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약차(藥茶): 파고지 4.5~9g을 물로 끓여 차처럼 마시거나, 파고지와 토사자 같은 양을 함께 끓여 마신다. 원기를 돕고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정력감퇴나 성 기능 저하에 효과가 있고, 손발이 무겁고 밤에 식은 땀이 나는 증상에도 응용된다.
▲소아 야뇨증에는 볶은 파고지 40g을 가루내어 한 번에 4g씩 더운 물과 함께 복용한다.
▲신기가 허하고 냉하여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에는 소금에 볶은 큰 파고지와 소금에 볶은 회향 같은 양을 함께 빻아 가루낸 뒤, 술로 개어 작은 환으로 만들어놓고 한번에 50~1백 알씩 먹는다. 공복에 더운 술이나 소금물로 복용하면 좋다.
▲신기가 허약하여 끊어질 듯 허리가 아프며 일어나기 힘들고 엎드리거나 바로 눕기가 불편한 증상, 습기로 인한 허리 손상, 추락상, 허리에 무거운 것이 매달려 있는 듯 뻐근한 때에는 호도살, 불에 졸인 마늘, 파고지, 두충 등을 곱게 가루 내어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매일 복용하면 근골이 튼튼해지고 혈액 순환이 잘되며 수염이 검어지고 얼굴색이 좋아진다.
▲음위(발기부전)에는 목화씨의 속살 3백g, 파고지 80g, 부추씨 80g을 함께 짓찧어 파의 생즙으로 반죽한 뒤 작은 환으로 만들어두고 공복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새벽마다 배꼽 아래가 아프고 설사가 나면 다소 누그러지는 오경설에는 두충, 파고지를 10g 씩 1ℓ 주전자에 넣고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시면 좋다.
김현준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