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머신, 입식 및 좌식자전거, 마사지기 등 기증받아
- 기증을 원하는 주민은 사회복지과나 동주민센터에 신청 / 방문수거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최근 고령화시대에 어르신 인구는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한정된 지방재정으로 노인시설에 필요한 물품 수요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빨래를 말리거나 물건을 걸어놓는 용도로 쓰고 있는 운동기구를 흔히 볼 수 있다. 구는 이렇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잠자고 있는 운동기구를 경로당에 기증해 어르신 건강을 챙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운동기구 등을 기증받아 수요가 있는 관내 경로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기증 가능한 운동기구는 러닝머신, 입식 및 좌식자전거, 벨트마사지기, 발지압기, 전기 마사지기 등이다. 기증받은 운동기구는 경로당에 전달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기증자가 나눔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운동기구에 기증자의 성명과 하고 싶은 말을 기재한 ‘사랑의 나눔명패’를 부착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에 운동기구를 전달 한 후 기증 경로당과 어르신이 운동하는 사진을 찍어 문자 전송할 계획이다.
운동기구 기증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사회복지과나 동주민센터로 전화․방문신청하면 된다. 구는 해당 가구를 방문해 기증물품을 수거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가정에서 활용되지 않는 운동기구를 경로당에 기증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운동기구로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운동 부족을 해결하고 여가시간을 즐겁게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