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필수영양소인 칼슘(Ca)은 뼈와 혈액의 구성에 중요한 요소다. 구하기 쉬운 음식 가운데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물은 시금치가 대표적이지만, 시금치를 칼슘 보충식품으로 권하기는 좀 어렵다. 칼슘은 그 자체로서는 체내에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조직 내의 인산을 용매로 이용해야 하는데, 시금치와 같은 채소에는 칼슘과 인의 결합을 도울 수 있는 성분이 없다.
칼슘과 인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필요하다. 빈혈이나 뼈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칼슘만 듬뿍한 시금치보다는 칼슘과 비타민D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우유가 보다 낫다.
모든 필수영양소가 그렇지만, 비타민D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암학회에서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남성은 전립선암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하버드대 연구팀의 결과가 발표됐다. 남성의 생식능력과 관련한 비타민D의 효능은 그동안 많이 언급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20여 년에 가까운 기간에 걸쳐 1만5천 명이나 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실증적 통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혈액샘플을 각기 채취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비타민D는 이밖에도 칼슘과 인의 체내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뼈가 물러지거나 약해지는 구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관절을 튼튼히 하며, 결핵같은 질병에 대하여 면역증강 효과가 있고 감기도 예방한다. 세포의 핵에서 RNA합성을 도와 유전자 조절기능을 돕고, 피부의 비타민D 리셉터를 통해 피부를 탄력있게 한다. 인슐린의 정상적 분비와 관련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염증에 작용하여 치주질환을 막아주는 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
비타민D가 들어있는 음식은 우유 외에도 버터 싹눈 간유 버섯류와 해바라기씨 등인데, 공기중에 노출되거나 빛을 받으면 곧바로 손실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타민D의 취득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것은 햇빛을 자주 받는 것이다. 햇빛의 자외선과 작용하여 피부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햇빛을 많이 쪼이며 산책하는 것은 남성의 전립선 건강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전립선 부위(회음부)에서 문제를 느끼기 시작한다면 전문성 있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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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당한의원·한국 밝은성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