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을 집에서 직접 틔우는 데 필요한 큰 원칙은 적정한 물주기와 햇빛,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것이다. 이 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기르는 시간이 짧아 병해충에 노출될 우려도 거의 없다.
씨앗 고르기
씨앗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 종묘상가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외관상 통통하며 윤기가 나고 모양이 일정한 것이 대개 좋은 씨앗이다. 만졌을 때 하얀 가루나 기타 물질이 묻어나면 방부제나 소독약품을 처리한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파종
발아를 돕기 위해 씨를 뿌리기 전 물속에서 씨앗을 8시간 정도 불리는 것이 좋다. 화분에 배양토를 담고 물을 흠뻑 준 후 씨앗이 겹치지 않도록 가지런히 뿌린다. 씨앗 위로 흙을 덮을 필요는 없다. 또 그릇 바닥에 가제수건이나 솜 등을 깔고 씨앗을 고루 펴놓고 키울 수도 있다. 대나무 바구니나 콩나물 재배용기 등을 활용하면 배수가 잘돼 편리하다. 새싹채소 전용 용기를 이용해도 좋다. 단 용기를 세척할 때 락스와 같은 유해물질로 씻지 않도록 한다.
발아
처음 씨앗을 심고 1~2일 정도는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신문지 등으로 덮어도 좋다) 씨앗의 3분의 2 정도가 발아하면 창가나 거실 실내등이 있는 곳으로 옮겨준다. 아침저녁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물만 잘 뿌려주면 1~2일 만에 싹이 난다.
물주기
물을 줄 때는 생수나 지하수 약수 수돗물 등을 사용한다. 수돗물이 진한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하고 역삼투압 정수기 물도 부적합하다. 물은 씨가 젖을 정도로 충분히 주며, 하루 한 번씩은 고인 물을 버리고 새 물로 교체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대장균이 번식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한다. 싹이 트는 데 좋은 최적온도는 보통 20℃ 정도다.
수확
본잎 1~3장 정도가 났을 때 거둬서 먹는다. 무순 브로콜리 알팔파 등의 뿌리가 누렇게 변했다면 제거해서 먹고, 밀이나 보리 메밀 등 뿌리가 억센 것도 뿌리를 잘라내야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