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또 다른 고민은 건조한 날씨만이 아니다. 남성의 경우 오랜 아토피성 피부염의 끝에는 거개가 정력 약화 증상이 동반된다는 사실이 더욱 고통스럽다고 병원을 찾은 남성 환자들은 호소한다.
남성의 발기력은 신체의 컨디션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랜 질병을 앓으면 전반적으로 정력 약화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다른 질병과 달리 재발도 잦고 치료도 까다로워 오랜 기간 질병을 앓게 되어 그 어떤 질환보다 남성의 정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남성 아토피성 환자는 치료를 서둘러야 정력 약화를 막을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별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잦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첫째, 체질적인 소인에 따라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도 있다. 둘째, 습과 열이 서로 교차해서 피부경락에 기혈의 순환을 막아 나타난 한다.
셋째, 혈허 풍조형, 비허습성형, 기체혈어형 등으로 나타나고 넷째, 신장의 음기부족으로 화가 왕성해 내분비호르몬의 균형이 깨져버려 나타나기도 한다. 다섯째, 화학섬유 새집증후군 등 피부 접촉에 약한 사람, 여섯번째, 신경이 예민하여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일곱번째, 너무 목욕을 자주 하거나 비누를 자주 사용했을 때도 나타난다.
한방 치료는 각 환자의 원인을 밝혀 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통 한방치료는 약물요법과 침요법, 외치요법 즉 연고를 바르는 요법을 병행한다. 약물요법은 각각의 체질에 따라 다르고, 근원적인 소인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는 환부에 연고를 바르는 세포부활 요법과 침술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치료와 함께 반드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금해야 한다.
오랜 기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아 발기부전이 찾아오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남성의 발기력은 신체의 컨디션에 매우 민감하여 어떤 질환이든 오랜 기간 질병을 앓으면 2차적으로 성욕저하, 조루증, 발기부전의 순으로 성기능장애가 나타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환부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꺼려하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질환이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제를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오장육부가 허약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여 성기능 약화의 원인이 된다.
처음에는 조루증이 생기고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발기가 안되어 부부생활을 정상적으로 못하게 된다. 그때서야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 정력을 되살려 달라고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는 정력보다는 먼저 아토피성 피부염부터 다스리는 것이 순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원인이 된 발기부전은 아토피성 피부염이 호전되면 발기력이 되살아나나 이미 정력을 관장하는 신장기능이 허약해진 상태가 되었으면 신장기능을 돌보는 처방을 추가로 써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으면서 발기력이 점점 약화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아토피성 피부염과 정력 치료를 함께 받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