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신문 보셨겠죠···간 큰 우병우 물러나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검찰개혁TF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는 “(스스로)물러나야 가족 망신 안 당한다”고 비난했다.
[일요신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검찰청이 검찰비리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검찰 개혁 추진단’을 구성한 것에 대해 “셀프 개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위원장에 대한 리베이트 의혹 수사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자신의 SNS에 “(검찰은)과거에도 자체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용두사미가 됐다”며 “유행가 틀 듯 또 ‘셀프 개혁’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현 야권공조로 추진 중인 공수처 태스크포스(TF)를 8월1일 비대위에서 검찰개혁TF로 확대 개편하고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박선숙 김수민 의원의 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 역사 68년만에 현직 검사장(진경준)이 구속됐고, 국민의당 두 의원을 새로운 사실도 밝히지 못한 채 기각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가 또 기각된 검찰 치욕의 날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조 위원장 등의 동영상 리베이트 수사는 ‘거북이 수사’, 국민의당 유사사건은 신속하게 언론보도용 기삿거리로 제공도 잘하던 검찰이 ‘포켓몬 고’ 게임 하러 속초나 울산을 갔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자녀들의 업무용 차량 통학 활용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신문을 보셨겠죠”라며, “간 큰 남자 우병우 수석은 물러나야 가족 망신을 안 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위원장과 국민의당은 우병우 수석의 해임과 검찰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