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사슴섬’ 소록도를 찾았다.
제작진은 과거 나병이라 불리던 한센인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 사람의 인체를 표본으로 만들어 유리병 안에 담아 보관했다는 소문을 접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가마솥에 사람을 삶았다” “사람이 목이 잘려있었다” “태어나기 직전의 태아가 담겨있었다” 등 믿기 어려운 진술도 이어졌다.
그런데 단순히 떠도는 소문이 아니었다. 한 제보자는 해부실의 유리병을 찍은 사진을 제작진에게 내밀었다.
사람의 머리, 출산 직전의 태아가 담긴 유리병, 성인의 장기, 여러 태아가 담긴 유리병 등 충격적인 사진이었다.
유리병 촬영자는 “다른 사람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건 어디 고등어 처박아놓은 것처럼 처박아놨다”며 울분을 토했다.
제작진은 “여과 없이 현실을 알리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 보기 불편하실 것 같아 죄송하지만 현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