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2008년 이후 중단된 서구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사업’이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재개된다.
서구 내당동 서도초등학교 남측에 위치한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사업’은 지난 2006년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2007년 정비구역을 지정해 2008년 조합을 설립하는 등 재건축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나, 열악한 사업 여건과 주택경기 침체로 시공자 선정을 하지 못해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대구시가 공모 신청한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돼 재추진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사업성이 없어 장기간 지연돼 온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토지 등 소유자인 조합원의 분양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을 임대사업자인 리츠나 부동산펀드에 매각해 진행한다.
일반 분양분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는 대신,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사업성을 개선, 주민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서구 ‘내당내서 재건축사업’은 올해 2월 뉴스테이 사업에 선정된 후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사자 선정 및 시공자 선정을 완료했다.
구역면적 1만9153㎡에 공동주택 434세대(뉴스테이 307세대) 규모로 용적률을 상향하는 것을 포함한 정비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 7월 정비구역 변경지정 고시됐다.
이는 통상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3개월 내 처리한 것으로 대구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추진을 지원했다.
시는 향후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내년에 관리처분인가 후 착공을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뉴스테이가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촉진하는 한편, 중산층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도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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