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오는 11월30일까지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피해방지단 확대 운영은 최근 전국적으로 서식지 이탈과 먹이 부족으로 가까운 농지에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고 도심지 인근 등산로, 주거지역에까지 출몰하는 유해야생동물에 신속 대처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불안 해소 및 생활권 보호를 위해 계획됐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부터 농번기를 대비한 기동대책반을 16명으로 운영했으나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남구 3개 구역 16명, 북구 3개 구역 16명 등 전담엽사 32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에 확대된 ‘유해야생동물 기동 포획단’은 야생동물관리협회, 경북수렵관리협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소속 모범 수렵인 32명으로 구성됐다.
포항 북·남부 경찰서와 포항 북·남부 소방서 등 관계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강화, 신고 시 상황 공유 및 즉시 출동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각종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 결과 총 370회 출동해 멧돼지와 고라니 1073마리를 포획했다.
노언정 환경식품위생과 과장은 “이번 야생 멧돼지 기동 포획단 운영으로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 대응으로 각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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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