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권 중 한국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20~29세에는 발기부전이 1~2%이던 것이 60세 이후에는 24%로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을 치료하려는 의지도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나 대만은 각각 36%, 31%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19%밖에 되지 않아 한국남성 중 발기부전을 방치하고 있는 남성이 꽤 많다는 말이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발기부전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부부성생활에 매우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을 한국남성은 성생활이라 꼽아 발기부전으로 인해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발기부전이란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록 완치율이 높다는 사실을 빨리 깨우쳐야 할 것이다.
한국의 발기부전 남성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가 발기부전 환자에게 물어보면 어느날 갑자기 발기가 안되었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차분히 지난 일을 물어보면 발기부전의 신호탄이 분명 나타났음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해 병을 키운 이들이 대다수다.
두 번째 발기부전 환자의 특징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발기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스스로 의사가 되어 정력제와 음식을 남용한다는 점이다. 발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몸에 이상이 있는지 진찰을 받아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일단 정력에 좋다는 음식과 정력제를 찾아 다닌다. 이렇게 하면 약간 정력이 회복된 듯한 느낌을 받아 정력음식과 정력제를 맹신하여 온갖 요상한 약을 복용하는데 그야말로 정력을 쏟아 붓는다.
정력이란 무릇 사람마다 각기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력에 효과가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남성의 정력을 주관하는 장기는 신장이며, 신장은 음기와 양기와 나뉘고 음기와 양기가 균형을 이룰 때 정상적인 발기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신장의 음기가 약한 사람이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정력제를 먹게 되면 양기가 더욱 강화되어 신장의 음기와 양기의 불균형이 더욱 초래되어 발기부전이 더 악화된다는 말이다. 이런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병을 키우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발기부전 치료는 신장의 음기가 허약할 경우에는 좌귀음, 신장의 양기가 허약할 경우에는 우귀음, 음기와 양기가 모두 부족하여 발기부전이 찾아왔다면 익신장양탕으로 돌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