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꿈과 상상 키우는 곳, 다시 문을 연다”
안데르센극장은 2015년 1월 착공 후 11개월여 동안의 공사와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개관 이후 군 직영으로 운영해 12월 26일 마지막 공연까지 총 5,370명(20회 공연)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장군은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데르센극장을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키로 결정했다.
올해 3월 민간위탁동의안(위탁기간 1년)이 의회를 통과하자 서류·프리젠테이션 심사 등을 포함한 입찰 절차를 거쳐 7월말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극단 가마골과 안데르센극장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안데르센극장은 수백편의 이야기를 남긴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공연화하고, 동시에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아동·청소년극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6일 오전 10시 30분 <미운오리새끼>를 시작으로 매주 4회 이상(금1회, 토2회, 일1회)의 상설공연과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군은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공연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극장 내부(분장실, 소품실 등) 투어 및 작가 연출 배우와의 만남, 연극·뮤지컬 직접 만들기 등 다양한 안데르센극장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 종로구의 어린이문화원, 광주의 아시아문화의 전당 어린이 문화관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아동청소년극 전문 극장인 안데르센극장은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 아동의 성격형성 및 사회성 계발을 위한 연극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안데르센극장이 단순히 공연관람의 장소가 아니라 공연을 접하고,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입체적 교육 및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장을 아동청소년극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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