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도내에서 개발중인 경제자유구역내 입주한 기업을 대상, 기업별 필요인력과 구인요건 및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연계해 구인구직자들에게 원하는 일자리 찾아주기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경우 타지역에서 이전한 기업 또는 해외투자기업이 대부분인 것. 이에 따라 지역의 네트워크가 부족해 구인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 경북일자리종합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력뱅크와 수요조사 결과를 통해 취업난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도에 따르면 1단계 사업으로 기업입주가 완료된 경제자유구역중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57개 기업을 대상, 1대1 방문해 일자리 창출 수요조사를 실시 했다. 그 중 33개 기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기업은 2차 조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수요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내 사원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18개 기업으로 대부분 공개채용(신입채용 70%, 경력채용 30%)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채용하지 않고 수시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형태는 90%이상이 정규직 채용을 하고 있으며, 직원채용 연령대는 20~30대가 대부분이고 학력은 고졸과 전문대졸을 원하는 기업이 70% 정도이다. 성별은 기업의 근무 특성상 남성을 많이 선호하고 있었다.
기업에서 원하는 직종은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영천지역에 입주한 기업이 대부분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단순생산직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다음으로는 공정·품질 관리직, 사무관리직, 자재관리직, 연구·개발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경우 수요조사를 완료한 33개 기업에 근로자수는 1936명이다. 수요조사 과정에서 현재 충원이 필요한 인력은 18개 기업에 82명으로 나타나 일자리 매칭 사업에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결과물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재 경제진흥원 일자리종합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인구직 매칭 사업에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지역의 경제동향과 노동시장 환경 분석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
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앞으로 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인 포항, 경산, 영천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발굴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한사람이라도 더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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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