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최대 3회, 최대 5만원까지 지원
- 구가 지정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2곳에서 검진 및 상담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우울증 및 스트레스 발생이 높은 50대 베이비부머 세를 대상으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검진·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베이비부머 세대(1957~1966년생)라 불리는 우리나라 50대는 직장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는 자식 뒷바라지와 부모봉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마음건강에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우울증 진료 환자수는 50대에서 가장 높으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다. 우울증 진료 환자 중 전체 환자의 20.8%가 50대이며, 50대 우울증 진료자수는 4년 동안 30.1% 증가했다.
50대(1957.1.1~1966.12.31) 지역주민은 구가 지정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우울증 등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 검진 우선 대상자는 만 56세(1960년 출생자)이다. 다만 만 56세를 제외한 50대는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정신건강 검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능하다.
지정병원은 정경화정신건강의학과의원(시흥4동), 나래정신건강의학과의원(시흥1동) 2곳이다.
1차 방문은 우울증, 불안증 등 평가도구를 통한 선별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실시한다. 저위험군으로 검진되면 2~3차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은 지역정신건강증센터 연계와 전문가 투약 및 상담치료를 의뢰해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
지원 검진료는 방문횟수에 따라 1차 3만원, 2차 1만원, 3차 1만원으로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대상자가 검진을 받은 뒤 해당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검진비용를 청구하는 방식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50대 정신건강 문제을 사전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검진·상담 이후에도 필요시 적절한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천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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