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박상영이 남자 펜싱 금메달을 거머쥔가운데 펜싱 중계를 맡은 최병철 해설위원의 입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한국시각) 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21·한국체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박상영에 대한 기대치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활약을 펼치자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병철 해설위원은 박상영이 상대의 공격을 피한 뒤 찌르기 공격에 성공하자 최 위원은 “선수들이 상대 검을 다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펜싱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알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캐스터가 “최 위원도 펜싱을 보지도 않고 했느냐”고 묻자 최 위원은 “물론 상대 검이 보일 때도 있었다”고 받아쳤다. 또한 그는 “박상영이 결승전에 가면 삼바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걸기도했다.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내자 최 위원은 “금메달! 믿을 수 없습니다. 그 어려운 걸 해냈지 말입니다”라며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유행어를 따라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최병철 해설위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펜싱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