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연육교를 일부 교량 형태로 설치해 해수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강화남부 갯벌생태 복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강화군과 해수부는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7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동검연육도로를 기존 폭 5m, 길이 130m에서 폭 9.5m의 2차선 도로로 확장하고 관광객들이 도보나 자전거 여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도 신설한다.
기존의 연육도로는 해수가 유통되지 않는 시설이다. 장기간 해수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속 감소에 의한 갯벌 퇴적 현상으로 어장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심이 낮아서 원활한 선착장 출입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군은 선두리와 동검리 간 해수 유통을 위해 SPC라멘교 형태로 연육교를 설치해 갯벌 생태계를 회복시킴으로써 갯벌의 가치를 증대하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을 관리·감독하는 강화군 건설지원사업소는 동검도에 상수도가 인입되지 않은 점을 착안해 강화상수도사업소와 협의, 2017년 예산을 확보하고 교량 부분에 상수도관을 설치하는 것을 도로 확장과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동검도 연륙교량은 100m 이상의 장대교량이다. 그럼에도 강화군은 자체 공사감독을 실시함으로써 공사감리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삼산연륙교 건설사업의 감리회사인 ㈜건화에서 동검도 연륙교량에 대해 기술자문을 해주며 건실한 시공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인근에 사토장을 조성해 토석류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향후 있을지 모를 연륙도로 확장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8년 1월 준공 예정인 사업을 2017년 7월에 개통하고자 건설지원사업소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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