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가 올해 미꾸라지 치어 115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14일 전 북도에 따르면 사라져가는 토종 미꾸라지 생태계 복원과 모기퇴치를 위해 어린 미꾸라지 115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 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은 지난 6월 1차로 고창군 주진천에 치어 31만마리를, 지난 12일 정읍시 정읍천에 어린 미꾸라지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오는 16일에는 남원시 요천에 14만 마리를, 17일에는 익산시 함열천과 장수군 금강에 각각 20만 마리를 각각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한 미꾸라지는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특허등록한 ‘미꾸라지류 대량인공 종묘 생산방법’에 따른 양식 기술로 생산됐다.
산란기에 성숙한 어미로부터 인공채란 과정을 거쳐 수정란을 확보해 부화시킨 뒤 약 65일간 사육관리를 통해 4㎝이상 키운 건강한 치어다.
연구소는 미꾸라지 방류사업을 통해 자연 생태계 복원과 해충 방제, 농가소득 증진이라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미꾸라지는 하루에 모기유충을 1천100마리 이상 잡아 먹어 해충방제에 효과가 크다”며 “향후 2년 정도면 성장해 1억8천만원 가량의 농어업인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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