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위치에 따라 땅의 습도와 성분이 다를 것이고 해가 비치는 방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며 스치는 골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도 다를 것이다. 그러니 오랜 세월 그 미세한 차이가 빚어낸 결과는 저마다 다른 품새로 나타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건강 역시 사람마다 나타나는 건강상태는 평소 식생활이나 운동습관은 물론 그의 직업이나 성격 같은 것이 포괄적으로 원인이 되어 나타난 결과다. 이제마 선생도 저서에서 사람의 타고난 체질 바탕 외에 거처(居處)와 당여(黨與)를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의 생활환경이나 인간관계마저도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또 건강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한동안 의학계에서는 모든 질병을 세균이라든지 영양상태와 같은 단편적 원인에 집중해서 해명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원인은 검사 방법도 간단하고 그에 대처하기도 쉽기 때문에, 만일 이것이 사람에게 병이 생기는 원인의 전부라면 인류의 질병이란 페니실린과 마이신의 등장과 함께 벌써 정복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한의학의 우수성은 바로 하나의 질병증상에 대해 이처럼 다양한 원인들을 복합적으로 파악하려는 총체성에 있다고 하겠다. 현상만을 다스리려고 성급히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증상의 뿌리가 되는 원인까지 다스려 질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치(根治)하는 것이 한방 치료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원인의 파악은 곧바로 처치법의 선택으로 직결된다. 피가 탁해져 생긴 질환이라면 이를 맑게 하는 약을 쓰게 될 것이다. 기가 허약해져 생긴 질환이라면 이를 보하는 처방을 쓰게 될 것이다. 물론 대개의 질환은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처치도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전립선의 비대는 중노년의 남성에게서 대부분 일어나고 있다. 만일 요도가 부풀어 막힌 현상만 본다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것이 능사가 되겠지만, 그 원인을 총체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은 단지 임시방편에 머물 수밖에 없다. 비대의 원인이 남아있는 한 전립선은 다시 부풀고, 요도는 다시 막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립선 세척의 목표는 당장 전립선의 노폐물을 씻어내거나 원인물질을 분해해 소멸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 재료가 되는 특수 약물의 성분들은 세포재생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이것이 전립선 조직의 세포 자체를 싱싱하게 복구함으로써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약물 세척과 함께 전립선의 모태가 되는 신(腎)을 강화하는 EZ요법은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립선 전문 치료 방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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