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차로 먹거나 구우면 매운맛 ‘싹’
마늘은 맵고 향내가 강해 그냥 먹기가 어렵다. 특히 위장이 약한 경우는 생마늘 한쪽만 먹어도 속에서 불이 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늘을 부담없이 먹기 위해서는 간편한 조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구운 마늘:생마늘을 직접 많이 먹을 경우 위점막에 자극을 주어 속이 쓰리고 간에 자극을 주는데 구운 마늘은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마늘술:심한 피로 때문에 생기는 불면증을 치유할 수 있다. 마늘은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잠이 잘 오게 한다. 단 자극이 강하므로 충분히 숙성시키는 것이 좋고, 위장이 약한 사람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마늘술을 담글 때는 마늘을 반으로 저며 천연양조식초에 하룻밤 푹 재웠다가 식초물을 뺀다. 그리고 나서 적당량의 소주를 붓고 밀봉해 1년 정도 익힌다. 마늘술은 잠자리에 들기 전 소주잔 한둘 정도를 마신다. 향이 강해 마시기 힘들면 꿀을 넣거나 물로 희석해 마신다.
▲마늘차:마늘의 껍질을 벗겨 곱게 찧은 후 끓는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냄새 없애는 법
마늘은 윤기가 흐르고 알이 단단하며 쪽수가 적은 것, 싹이 돋거나 썩은 공간이 없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마늘도 냄새가 역하면 먹기 힘들다. 다음은 마늘의 냄새를 없애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
▶ 껍질째 고온에서 익혀 먹는다.
▶ 절여서 먹는다.
▶ 녹색채소의 엽록소는 마늘 냄새를 줄여주므로 파슬리 시금치 당근 무잎 미나리 등 채소와 함께 먹는다.
▶ 단백질은 마늘의 강한 산성 성분을 흡수해 냄새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마늘을 먹기 전이나 후에 우유를 마시면 냄새가 덜하며, 다른 단백질 음식과 함께 먹어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 마늘을 먹은 후 생김을 한 장 씹어 먹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