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압박 받던 우병우 수석, 이번 개각서 ‘생존’

朴心이 곧 우병우 지키기?

[일요신문]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그 동안 야권으로 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 개각에서 유임됐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있어 큰 부담으로 여겨짐에 따라 자진사퇴설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이 같은 유임 조치는 야권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병우 민정수석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개각 직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문제가 됐던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증을 한다는 것, 또 지탄의 대상이었던 박승춘 보훈처장이 유임되는 것, 모든 것이 유감 투성이”이라고 혹평하며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전면 개각도 부인하는 박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서 한마디로 실망”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논평을 통해 우 수석을 두고 ‘의혹만물상’으로 칭하며 “국민과 야당을 능멸한 처사”라고 힐난했다. 

한편 정계 안팎에선 우 수석의 이번 유임을 두고 그 동안 외부의 압박을 두고 ‘국정 흔들기’로 규정하며 견뎌냈던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