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에 대해 널리 알리고 연구 분야 확대 등 보호해야 하는 해양동물 관심 확대 기대
이번 행사는 고래와 관련된 연구의 다변화와 학술적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수의과대학 및 해양수산, 생물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 등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해양포유류 현장실습연구로 해부에 사용되는 상괭이는 그물에 혼획 및 좌초돼 사망한 개체다. 해양포유류의 해부생리학적 특성, 질병 등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에 서식하는 상괭이로부터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개체군 분류 연구, 해양포유류 유전자데이터베이스 구성, 고래류 전염성 질병 기초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괭이는 돌고래류 중 크기가 가장 작고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남해 연안에 주로 분포하며 동해 남부 일원에서도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어미와 새끼로 무리지어 다니며 수면에 많은 부분이 노출되지 않고 배에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다.
고래연구센터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 금지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고래류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상괭이 개체수가 2005년 3만6천 마리에서 2011년에 1만3천 마리로 64% 가량 급감했다. 그물에 걸려 폐사하거나, 폐사한 개체가 뭍으로 밀려오는(좌초) 경우도 매년 1,000마리 이상인 것으로 확인했다.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형고래류인 상괭이에 대해 널리 알리고 연구 분야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어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해양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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